[챗GPT] 유료 버전 Custom 챗봇 생성 방법과 사용 후기

맞춤형 데이터 기반의 AI 챗봇

OpenAI의 챗GPT(ChatGPT)는 정말 혁신적이죠. 작성일 기준, 챗GPT를 사용하면 2023년 4월까지의 학습된 정보를 기반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웹 브라우저 검색으로 최신 데이터도 얻을 수 있습니다.

챗GPT를 사용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 '현재 내가 갖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챗GPT와 같은 AI 챗봇을 만들 수 있을까?'였습니다. 회사의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챗봇으로 만든다면, 사소하고 반복되는 업무나 과거 데이터를 찾을 때, 그리고 장기간 이어진 이슈를 요약할 때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습니다.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 세트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그리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혼자서 어떻게 편집할지, 게다가 인공지능 학습에 관한 개발 환경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등 고민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ChatGPT에 Custom ChatGPT 기능이 있다는 것을 접했습니다. 이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챗봇을 만드는 것인데요. 다행스럽게도 프로그래밍을 할 줄 몰라도 손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어떻게 Custom ChatGPT를 만드는 지, 성능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목표

저는 특정 pdf 파일을 준비했으며, 이 내용 기반으로 챗봇을 제작하고자 합니다.

준비물

OpenAI ChatGPT 유료 버전을 구독해야 합니다. 작성일 기준, 한 달에 20$입니다. 그리고 학습할 데이터를 준비합니다.

챗GPT 구독

따라 하기

1. GPT 생성하기(자동/수동)

ChatGPT 사이트에 접속한 후 좌측 상단의 아래 화면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Explore 메뉴를 클릭합니다.

Explore 메뉴 클릭하기

아래의 화면이 표시되면, Create a GPT 메뉴를 클릭합니다.

Create a GPT 메뉴 클릭하기

이제 맞춤형 GPT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 왼쪽은 GPT를 생성하기 위한 설정 화면이고, 오른쪽은 생성된 챗GPT를 평가하는 화면입니다.

GPT 생성 및 미리보기 화면

왼쪽화면의 상단에 Create와 Configure 메뉴가 보이는데요. Create 메뉴는 GPT Builder와 대화하면서 이름과 프로필, 업로드 파일 등을 설정하게 됩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으면 챗GPT를 사용하듯이 GPT Builder와 질문하면서 진행해 나가면 됩니다.

만약,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안다면 Configure 메뉴를 클릭해서 모든 설정을 직접 해서 GPT를 생성하면 됩니다.

Configure 메뉴 화면

2. GPT 설정하기

GPT Builder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GPT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대답하면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제안해 줍니다. 만약, 영어가 답답하면 한국어로 대답해 달라고 얘기하면 됩니다.

GPT Builder와 대화하면서 설정하기

그리고 준비된 자료를 Knowledge에 첨부합니다. 테스트한 결과 약 30개 정도 첨부하면 더 이상 업로드가 되지 않더군요. 여러 파일을 많이 올리기보다는 하나로 합쳐 업로드하는 게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다수의 PDF 파일이 있었는데 한 개의 PDF로 합쳐서 업로드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원하는 답변을 얻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Knowledge에 파일 첨부하기

3. GPT 테스트 및 저장, 완료하기

이제 우측 화면에서 대화를 시도해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GPT 학습 결과 테스트하는 화면

더이상 설정할 내용이 없다면 우측 상단의 Save 버튼을 클릭하여 저장합니다. 이렇게 만든 GPT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순 있지만, 상대방도 Plus 구독자여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GPT 저장하기

GPT 생성이 완료됐습니다. ChatGPT 사이트 메인으로 이동하면 아래와 같이 생성한 Custom ChatGPT가 보이게 됩니다. ChatGPT를 사용하듯이 대화를 걸면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Custom GPT가 생성된 모습

Custom ChatGPT 사용 후기

1. 레드마인 티켓 학습

처음 Custom ChatGPT에 학습한 파일은 레드마인 티켓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레드마인 DB를 학습해야 하나 싶었는데, 티켓을 PDF로 저장하고 학습해도 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티켓이 1만 개가 넘다 보니, 1만 개의 PDF를 업로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하나의 PDF로 합치고 학습하는 것으로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그래도 1만 개는 너무 많으니 100개 정도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어떤 이슈를 얘기하면 과거에 어떻게 진행했었는지, 티켓 번호는 무엇인지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100% 원하는 답변은 아니었고, 일부는 없는 답변을 주기도 했습니다. 전체 티켓을 학습한다고 해도 티켓마다 내용이 거의 다르니 Custom GPT 믿고 가기에는 조금은 불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 기술 자료

이번에는 기술 자료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레드마인 티켓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구구절절 이력이 남아있는 것에 반해, 기술 자료는 '무엇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자료 기반으로 생성된 GPT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질문을 하면 학습된 내용 기반으로 거의 완벽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깔끔하게 정리가 된 자료 기반으로 학습하는 것이 답변 퀄리티가 높은 것 같습니다.

3. 도서 및 논문

인터넷에 오픈되어 있는 샘플 도서 PDF 및 논문 자료를 사용하여 학습해 보았습니다.

PDF 전체 내용을 요약하거나 특정 주제를 찾을 때, 그리고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원할 때 사용하면 아주 유용합니다. PDF가 수백 페이지가 넘어가면 특정 내용을 찾기도 어렵지만 정리하기도 힘든데요.

Custom ChatGPT로 학습하면 요약, 내용 분석, 쉬운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사실 몰랐던 부분인데, 챗GPT 말고도 PDF를 요약해주는 서비스가 여럿 있더군요.

정리

저에게는 굳이 Custom ChatGPT를 사용하기 위해 유로 서비스를 구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공유를 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드는 게 아니라면, Knowledge를 사용한 챗GPT를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저, '유료를 사용하던 와중에 이런 기능이 있어서 사용한다'라는 접근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