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여행] 블라디보스토크 유심 사용기

해외 여행을 갈 때 로밍을 해야할지 현지 유심을 구입할지 참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해외 여러 나라를 다녀본 경험으로는 현지 유심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편리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여행다녀온 블라디보스토크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신사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하루 단위로 약 만원씩 청구되지만, 현지 유심은 약 만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지 유심은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적어도 통신사 로밍 서비스 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현지 유심을 장착하면 한국 번호를 사용 못하는건 당연히 알고 있죠?^^;)

자, 블라디보스토크를 다녀오는데 꼭 유심이 필요할까요?

제 대답은 무조건 YES 입니다.

러시아에는 택시 어플인 막심(Maxim)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18/11/25 -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막심(Maxim) 어플 주의사항과 사용방법!)

이 막심 어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 번호가 등록돼있는 유심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현지 유심은 데이터가 무제한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제가 경험한, 유심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구입한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쉽게 구매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항유심센터'에서 구입하여 인천공항에서 수령했습니다.

이 곳에서 구입하면 택배 수령도 가능하지만, 공항 터미널의 'Book Store'에서 쉽게 수령이 가능합니다.

2.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구입한다.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장을 지나 공항 내부로 나오게 되면, 출입문 바로 앞에 유심을 판매합니다.

게다가 친절하게 한글로 써져있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도 있습니다.

저는 현지 공항에서 구입하는게 부담스러워서(의사소통이...) 미리 구입했는데, 괜한 걱정인듯 싶었습니다.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줄지어서 구입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조금은 후회했습니다.

3.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구입한다.

사실 온라인에서 유심을 잘못 구입하여 시내에서 다시 구입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는 아르바트 거리가 유명하죠?

이 아르바트 거리 근처에 BeeLine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KT 대리점과 같은 곳이던데요.

제가 구입한 유심은 [ 3일 / 데이터 15GB / 400루블 ] 이었습니다.

상당히 저렴하죠? 저는 약 1만 5천원에 구입했었는데... 여긴 절반 가격이었습니다.

게다가 직원이 상당히 친절했고, 영어로 잘 대응해줬습니다.

현지 번호 등록부터 인터넷이 되는지, 전화도 걸리는지 그리고 막심 어플도 실행하여 인증, 사용방법까지 알려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번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비싸게 국내에서 구입할 필요도 없고, 직원이 알아서 다 해주시니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 

게다가 유심 장착 후 바로 막심 택시를 호출하여 호텔로 이동하면 되니 참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