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미국 LA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관람기

그리피스 천문대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는 LA 대표 명소로 손꼽히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이번 LA 여행에서 그리피스 천문대 일정을 넣었는데요. 갈지 말지 고민했었는데 정말 가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제일 인상 깊었던 관광 명소였습니다. LA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그리피스 천문대를 다녀오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1. 천문대 가는 방법 (무료 주차장)
2. 천문대 관람 - 지상
3. 천문대 관람 - 천체 망원경 체험
4. 천문대 관람 - 지하
5. 그리피스 천문대 소감

 

천문대 가는 방법 (무료 주차장)

그리피스 천문대를 가는 방법으로는 우버, 대중교통, 투어 버스, 자가용 네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여행 내내 렌트를 했기 때문에 편하게 자가용을 타고 갔는데요. 그 외 가는 방법으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정리가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링크: https://www.wishbeen.co.kr/spot/7b60c2fde66088e6

렌터카의 경우 주차장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요. 그리피스 천문대는 시간당 6달러 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무료주차를 원한다면 아래 주소를 가보세요.

위 주소로 가보면 아래와 같이 입구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저녁 8시경에 도착한 모습인데요. 이미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자리도 그럭저럭 있어서 저도 주차했었습니다. 물론 천문대 관람 후 내려와 보니 차는 멀쩡히 있었습니다 ^^. 참고로 이 위치에서 천문대까지 걸어서 약 25분 정도 걸립니다. 물론 오르막길입니다. 그리고 여기 이후로는 주차할 만한 곳이 없으며, 천문대 근처 갓길에는 관계자들만 주차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걸어서 고생하느니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버드 상투아리 그리피스 공원 입구 주차장

천문대 관람 - 지상

사실 천문대는 초등학생 시절 이후로 가본 적이 없었는데요. 해외여행을 와서 천문대를 구경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기대도 안 하고 갔는데 볼거리가 많아 정말 놀라웠습니다.

먼저 입구에 들어가면 거대한 추가 움직이는 구조물이 보입니다. 지구의 자전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그리고 천장에는 멋진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

그리고 설립자인 그리피스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그리피스 천문대 설립자

여기까지는 사실 크게 놀랍지는 않았는데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아래는 인디언들이 태양의 일몰, 일출로 계절을 어떻게 아는지에 대한 설명인데요. 버튼을 누르면 벽에 있는 화면에 애니메이션처럼 효과가 나타납니다.

California Indian Horizon Calendar

이번에는 천체 망원경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밑에는 렌즈에 대한 기초 설명과 망원경 내부 구조에 대해 정말 잘 나와 있습니다. 저는 렌즈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지만, 머신 비전 업계에 일하는 엔지니어로서 매우 흥미로운 볼거리였습니다. 

천체 망원경 전시

Making Objects Appear Brighter

망원경 내부 구조

그리고! 한 켠에는 토성(Saturn)을 직접 볼 수 있는 영상이 있는데요. 그리피스 천문대에는 관람객이 직접 천체 망원경을 통해 토성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의 영상과 실제로 보이는 토성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영상

실시간으로 관측되는 토성의 모습

그리고 별들의 크기를 비교한 모습이 있습니다.

별들의 크기 비교

아래는 Palomar 천문대의 Hale Telescope 모델인데요. Dome을 움직이거나 Point를 움직일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각 버튼을 누르면 느리지만 Dome과 망원경이 움직이며 어떻게 포인트를 맞추는지 보여줍니다.

Hale Telescope 모델

각 조작부

그리고 고등학교 때 배운 주기율표가 있는데요. 사진에는 안 나와 있지만 지구의 시기에 따른 버튼이 있고, 그 당시에 생성된 원소들은 무엇인지 불이 켜지면서 보이더군요. 보고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원소의 탄생 설명

다른 구역에는 개기일식, 개기월식, 지구의 자전 등 독립된 공간마다 움직이는 도형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교육적으로 정말 의미 있는 관람 거리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신나서 동영상 촬영하는 모습입니다 ㅎ.

지금까지는 그리피스 천문대의 1층을 구경한 일부 모습들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건물이 크고 구역이 나눠져 있어서 볼거리는 더 많습니다. 아래 사진은 건물 밖으로 나와 LA 야경을 찍은 모습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건물들을 보니 미국은 정말 땅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풍경은 지금까지 해외를 다니면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LA 도심 야경

난간에는 무료 망원경도 있고 유료(코인) 망원경도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보는 야경

천문대 관람 - 천체 망원경 체험

이제 그리피스 천문대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천체 망원경을 통해 제 눈으로 직접 토성을 보는 것인데요. 몰랐는데 이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밤 9시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날씨가 좋아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것도 모르고 실컷 구경만 하다가 놓칠 뻔했습니다. 다행히 30분 되기 전에 입장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손으로 만지면 안 되고, 암실을 유지한 상태이며 사진은 찍어도 되지만 플래시는 터트리면 안 됩니다. 초등학교 시절 미래에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하던 꿈이 다시금 생각나는 경험이었습니다.

Zeiss 천체 망원경

천문대 관람 - 지하

지하는 엘리베이터나 계단으로 내려갈 수 있고, 여기에도 전시가 꽤 크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에 내려가자마자 한편에 달과 지구 모형이 있는데요.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신기했습니다.

달 모형

지구 모형

그리고 한 층 더 내려가면 천장에는 행성들이 매달려있고, 지상 층과 마찬가지로 버튼을 누르면 불빛이 표시되고 설명도 나오는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지하 전시장

아래 사진은 각 행성별 특징 및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행성 별 특징

그리피스 천문대 소감

여기까지 그리피스 천문대의 대략적인 전시물들을 보여드렸습니다. 본문 소개에도 얘기드렸지만, 그리피스 천문대는 정말 기대하지 않고 추가한 일정이었는데요.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고, 밤에 가서 더욱 좋았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교육적으로 내용이 너무 좋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아이랑 가기 전에 부모님이 공부를 하고 가면 더욱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