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후기] 거북목을 위한 건강 베개, 가누다 사용 후기(feat. 다리 베개)

본 포스팅은 자비로 제품을 구매하여 직접 사용한 후기입니다.

거북목 베개?

저는 컴퓨터로 개발을 하는 직업이다 보니, 거의 하루 근무 시간 내내 컴퓨터에 앉아있습니다. 다른 사무직 근로자분들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이렇게 하루 종일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목은 앞으로 나아가고, 어깨도 앞으로 말리게 됩니다. 이게 십수 년간 누적되다 보니, 한의원이나 정형외과를 가면 의사 선생님들이 항상 '일자목이시네요'라고 합니다. 그런데 알아도 뭐 어쩔 수 없습니다. 도수치료도 받아보고 침도 장기간 맞아보았지만, 평소 습관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평소 습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베개인데요. 베개가 너무 낮거나, 높거나 또는 머리의 기울기에 따라 어깨와 목에 걸리는 부하가 다르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수면 시간은 6~8시간 정도인데요. 베개가 적절하지 않다면, 매일 6~8시간의 부담을 추가로 갖는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루 종일 앉아서 목과 어깨, 허리가 아픈데 자는 시간 내내 목과 어깨에 계속해서 부하가 걸리는 것이죠. (인터넷에 검색하면 더욱 자세한 설명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두, 세 달에 한 번은 어깨에 담이 항상 왔고, 심한 날은 회사에 출근을 못할 지경인 적이 잦았습니다. 항상 정형외과에 가서 근육 이완제를 처방받고, 한의원에 가서도 침도 자주 맞아봤습니다. 정말 지겨웠었죠.

그리고 저 역시 '거북목 베개, 일자목 베개'를 접하게 되었고, 다양한 베개를 구매해 사용해 봤습니다. 아래 목록은 시도해본 베개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1. 메모리 폼 베개(약 5만 원 상당)
2. 플라스틱 베개(약 3만 원 상당)
3. 경추 베개 (약 10만 원 상당)
4. 가누다 베개(골드라벨 라르고, 약 20만 원)

결론은, 가누다 베개가 최고입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 베개 중 가격이 제일 비싼대요. 저는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물론, 베개를 바꾼다고 일자목이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세 달에 한 번씩 오던 담이 1년에 한, 두 번 올까 말까 할 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서론이 꽤 길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누다 베개를 구입하는 절차와 구성품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가누다 베개 구입 방법

무료 체험 서비스

그냥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되는데 구입 방법이라니 이상하죠? 아무래도 비싼 베개이다 보니 섣불리 구매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가누다에서는 일부 지역에 한해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링크: www.kanudacare.com/board/list.php?bdId=sleepcare

가누다 무료 체험 서비스

매장에서 체험하기

가누다 오프라인 매장이 많지는 않은데요. 서울만 하더라도 매장이 네 군대밖에 없습니다. 직영점 외에 전문 취급점에서 체험이 가능한지는 매장에 전화하여 확인이 필요합니다.

링크: www.kanudacare.com/main/html.php?htmid=service/find_shop.html

가누다 체험 매장 목록

가누다 롯데 백화점 잠실점 체험 후기

저는 잠실역이 집에서 가까워서 롯데 백화점 잠실점에 다녀왔습니다. 매장에는 많은 베개와 냅이라는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롯데 백화점 잠실점 가누다 매장

롯데 백화점 잠실점 가누다 매장

롯데 백화점 잠실점 가누다 매장

아래 사진처럼 침대에 직접 누워서 나에게 맞는 베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베개 높낮이가 맞지 않으면 베개 밑에 패드를 추가하여 높이 조정이 가능합니다(저는 구성품에 패드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모든 제품이 그런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롯데 백화점 잠실점 가누다 매장

그리고 매장 직원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시는데요. 베개가 맞는지 꼼꼼히 체크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올바른 머리 냅 사용 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머리 냅 동영상만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참고로 머리 냅으로 마사지해 주면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드는 게 정말 좋습니다.

블루라벨 피아노 에어 언박싱

와이프는 블루라벨 피아노 에어 베개를 구매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신상이라고 하더군요. 일반 피아노 베개와의 차이점은 베개에 구멍이 뚫려있어 통풍 효과로 시원하다고 합니다.

우선, 베개 박스가 상당히 큽니다.

가누다 베개 박스

아래 사진에서 위에 있는 베개는 피아노 에어이고, 아래는 골드라벨 라르고 패드입니다. 저는 이미 골드라벨을 라르고 베개를 사용 중이었는데, 높이가 맞지 않아 패드만 구매했습니다.

피아노 에어 베개와 라르고 패드

높이 조절을 위한 패드는 아래 사진처럼 커버에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높이 조절을 위한 패드

앞에서 얘기한 블루라벨 피아노 에어 베개와 피아노 베개와의 차이점은, 통풍을 위한 구멍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머리 베는 부분에 큰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블루라벨 피아노 에어 통풍 구멍

옆에서 기대는 부분에도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습니다.

블루라벨 피아노 에어 통풍 구멍

박스에 동봉되어 있는 가이드 북을 보시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가누다 가이드 북

사용 중인 블루라벨 피아노 에어와 골드라벨 라르고를 찍어 봤습니다. 베개 길이가 꽤 깁니다.

블루라벨 피아노 에어와 골드라벨 라르고

다리 베개 언박싱

이번에 베개를 구입하면서 다리 베개도 같이 구입했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있다 보면 다리가 종종 붓는데요. 머리 냅을 사용하거나 취침 시에 다리 베개를 사용하면 다리 피로 해소에 아주 좋습니다(특히 여성 분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합니다).

다리 베개의 경우에도 가누다가 특히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1. 발목을 지지해서 골반이 틀어지지 않는다.
2. 아킬레스, 종아리, 무릎을 받춰 편안한 자세가 고정된다.

일반 다리 쿠션의 경우 엉성한 삼각형 모양과 발목 지지대가 없어 골반이 바깥 부분으로 확 틀어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가격 비교가 안될 만큼 저렴할 겁니다. 이것도 베개와 마찬가지로, 큰돈 들여서 좋은걸 사용할지 말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간단한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언박싱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다리 베개 박스는 워낙 커서 택배로 받았습니다.

다리 베개 박스

박스 안에는 더스트 백에 다리 베개가 포장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머리 베개도 더스트 백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다리 베개 더스트 백

다리 베개

다리 베개는 크기가 꽤 큽니다.

다리 베개 측면 모습

 

다리 베개 앞면 모습

다리 베개 커버 안에는 방수 커버가 감싸져 있습니다.

다리 베개 방수 커버

동봉된 가이드 북에 사용에 관한 설명법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가이드 북

가누다 사용 후기

가누다 베개를 사용한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베개를 사용해서 거북목이 나아진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수면 시간에 목과 어깨의 부담을 덜어주어 자주 오던 담이 사라진 점이 아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저처럼 자주 담에 걸리고 거북목 때문에 스트레스받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보통 직장인 분들은 모바일 게임이나 술 자리(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덜하겠죠), 콘솔 게임, PC 관련 구매 등에서 지출이 클 텐데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약 20만 원만 내 몸에 투자한다 생각하고 시도해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체험부터 시도하고 구매하면 전혀 손해가 아닐 거라 생각됩니다.